원로 작곡가 [김성태] 서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102세.
고인은 
1930년대 동요집 '새야 새야 파랑새야'로 데뷔해 
'한송이 흰 백합화', '산유화', '이별의 노래' 등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가곡을 100곡 가까이 작곡했다. 


<약력> 
1935년 연희전문학교 상과 졸업
1939년 일본 동경고등음악학교 작곡부 졸업
1946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학장
1954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1956년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교 대학원 수학

1969년 연세대학교 명예문학박사
1971년 한국방송윤리위원회 위원
1973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이사
1976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1976년 한국공연윤리위원회 위원

1983년 주식회사 예음 대표이사 겸 회장
1991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1993년 예음문화재단, 월간<객석> 발행인 겸 편집인
1997년 예음문화재단 고문
 


相思夢(상사몽) / 黃眞伊 

相思相見只憑夢(상사상견지빙몽), 
濃訪歡詩歡訪濃(농방환시환반농),
願使遙遙他夜夢(원사요요타야몽), 
一時同作路中逢(일시동작로중봉). 

그리워라, 만날 길은 꿈길밖에 없는데 
내가 님 찾아 떠났을 때 님은 나를 찾아왔네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날 밤 꿈에는 
같이 떠나 오가는 길에서 만나기를 

*황진이의 시를
김소월의 스승이었다는 김억(김안서)이 
꿈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했는데
김억의 역시를
[김성태]가 꿈이라는 재목으로 작곡하여 
재 탄생하게 된 것이다.

꿈 / 황진이 시(김안서 역),

꿈길 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 
그 임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 
이 뒤엘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 
같이 떠난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꿈길따라 그 임을 만나러 가니 
길 떠났네 그 임은 나를 찾으러
밤마다 어긋나는 꿈일 양이면 
같이 떠난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배경음악 - 이별의 노래/김성태곡,박목월시